응급구조학과 학생의 생활스트레스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Correlation between death attitude and life ethics, according to the perception of life stress among paramedic department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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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Purpose
This descriptive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ath awareness and life ethics awareness, according to life stress, among students in the department of paramedics.
Methods
General characteristics were identified using means and frequency, and the differences between the two military models were analyzed using the χ2-test and t-test by dividing them into lower and higher groups based on the mean life stress score (99.76 points).
Results
Those with high life stress had higher death awareness than those with low life stress at 114.11 points. In contrast, those with low life ethics experienced more severe life stress with a score of 145.61 points (t=-2.609, p=.010)(t=-2.953, p=.003). The death recognition attitude and bioethics according to the degree of living stress-showed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low and high groups (r=.188, p=.043) (r=.201, p=.042).
Conclusion
Paramedic students require education on how to cope with life stress. However, access to education is limited to people living in modern times. As a potential solution to this problem, observing videos on the Internet is recommended. Moreover, we suggest accessing Internet and smart phone applications for advertising/educational purposes.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2018년 중앙응급의센터 응급의료 통계자료[1]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급의료기관 이용자수는 2013년 10,186,341명에서 2018년에는 10,609,170명으로, 응급실 도착 후 사망한 환자 수는 2013년 26,978명에서 2018년 31,789명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수와 사망자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1]. 생명이 위급한 환자부터 단순한 상처 환자까지 다양한 환자가 발생하고, 한명의 환자에서부터 사고나 재난으로 다수환자가 발생되고 있다. 이런 응급의료현장에서 응급구조사는 병원 전 단계에서는 응급환자와 처음 대면하여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병원단계에서는 의사의 보조적인 역할로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인력자원이다[2]. 또한 병원 전 단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응급구조사는 각종 사고의 현장에서 가장 단시간 내에 환자의 생명을 구해내고 그에 알맞은 응급처치를 수행하고, 병원까지 이송해야 하는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직업이다[3]. 응급의료종사자는 다양한 환자들을 응급처치 및 간호하는 과정 중 동맥 절단, 목맴, 익사, 음독, 투신, 분신 등과 같이 타살 또는 자살 등으로 인한 사망환자를 처치한다. 또한 긴박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건, 사고에 노출된 환자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처치해야 한다[4]. 응급구조학과 학생은 임상실습에서 중환자 이송에 참여하게 되고 실습과정 중 어쩔 수 없이 환자의 죽음을 목격하는 경험을 한다. 많은 학생들이 실습기간 중 죽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2]. 응급구조사가 가진 죽음에 대한 태도가 죽음이라는 상황적 대처능력에 크게 영향을 준다[5].
응급구조사의 자격을 갖출 예정인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은 환자들에게 돌봄을 제공해야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영적으로 안녕한 상태이어야 한다[6].
간호학이나 의학과 같은 인간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응급구조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인간 윤리의식의 확립과 생명에 대한 존중은 생명 의료윤리 문제를 판단하고 이해하는 것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응급구조학 또한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의학이나 간호학만큼이나 생명의료윤리에 대한 이해는 몹시 필요하다[7].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 간호사나 의사보다 먼저 환자를 대면하고 윤리적 결정이 필요한 시기에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응급구조사에게 생명의료윤리에 대한 이해는 더욱이 필요하다[7]. 생명윤리의식의 함양과 생명윤리와 관련된 지식의 습득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육이며, 특히 의료현장에서 다양하게 직면하는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타인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 보건계열 의료 및 간호학생들에게는 필수적이다[8]. 더불어 응급구조학과 학생은 일반 대학생보다 죽음을 맞닥뜨린 환자를 접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의 형성이 필요하다[9]. 임상실습에서의 경험이 생명과 관련된 인식에 따라 죽음에 대한 태도에 반되고 죽음을 해석하며, 대학생의 발달단계에서 올 수 있는 위기관리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응급구조사로서의 역할 수행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임상실습 전 죽음과 생명 의료윤리에 대한 가치관이 확실하게 확립되어야 할 것임을 알 수 있다[10]. 그러므로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은 예비 응급구조사로서 학부 때부터 죽음과 같은 윤리적 문제들에 대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키기 위한 정확한 지식의 습득 및 교육이 필요하다[9]. 응급구조사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죽음에 대한 불안 없이 응급환자를 돌보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가치관 정립이 필요하며 이러한 가치관은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높은 영적 안녕 을 가졌을 때 가능하다[6]. 보건계열 학생들의 죽음에 한 인식과 태도는 본인의 죽음 뿐 아니라 관련된 환자의 질병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보건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요구된다 하겠다[11]. 성인 초기인 대학생으로 이 기간에는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 고뇌하며 준비하기 위한 혼란을 경험하기 때문에 자아정체감의 혼동을 가져와 갈등상황을 자주 만들게 되고 본인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어 대학시기에 죽음과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더욱이 중요하다[12]. 또한 자신의 죽음에 대한 태도의 이해는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고 말기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임종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13]. 개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은 개인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영향을 주므로, 응급구조사가 죽음에 대해 편협하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갖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정립하여 가치가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14].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말기상태의 환자가 생명유지 장치를 통하여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게 되면서 삶과 죽음의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되었다[15]. 대한민국 인구는 점점 고령화 되고 있으며 뇌사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안락사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된 만큼 죽음을 앞둔 환자의 간호에 있어서 확고한 윤리의식 및 인간생명에 대한 존중의 정립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이다[13].
지금까지 죽음인식태도에 관련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현재 근무중인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중환자실 간호사의 죽음에 대한 인식, 임종간호 스트레스 및 임종간호 태도에 관한 연구[16]’, ‘응급실 간호사의 죽음에 대한 인식, 영적 안녕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17]’, ‘중환자실 간호사의 죽음 인식에 대한 조사 연구[18]’ 등이 있고 생명윤리의식에 관련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간호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 의식과 죽음에 대한 인식 및 뇌사·장기기증·장기이식에 대한 지식[19]’,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 윤리의식과 인체조직기증 및 이식에 대한 태도[20]’,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 의식, 좋은 죽음인식, 자아존중감이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태도에 미치는 영향[21]’ 등 의사, 간호사 또는 간호제공자나 간호대학의 학생들에 대한 연구로 제한되어 있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하여 응급구조학과 학생의 생활스트레스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의 상관관계를 조사함으로서 이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스트레스 관리 및 죽음인식태도의 향상과 생명윤리의식에 대한 개인적 견해 등을 알아보고 향후 관련 연구 및 교육에 도움이 되고자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응급구조학과 학생의 생활스트레스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로 설문지를 통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D광역시와 G광역시에 소재한 K대학교와 H대학교에 재학 중인 응급구조학과 학생으로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동의서에 서명한 학생이다. 조사기간은 2018년 4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되었다.
3. 연구도구
1) 죽음인식태도
죽음인식태도는 Inumiya[22]의 사생관 척도를 Cha[23]가 보완,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36문항으로 죽음부정 10문항, 죽음긍정 10문항, 죽음관심 5문항, 죽음불안 5문항, 생명존중의지 6문항으로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Cronbach α는 .713이었다.
2) 생활스트레스
생활스트레스는 Chon 등[24]이 개발한 개정판 대학생용 생활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50문항으로 8개의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대인관계 영역과 당면과제 영역으로 구분된다. 대인관계 영역은 교수관계 6문항, 이성관계 6문항, 친구관계 5문항, 가족관계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면과제 영역은 경제문제 7문항, 가치관문제 5문항, 학업문제 7문항, 장래문제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생활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56이었다.
3) 생명윤리의식
생명의료윤리의식은 Lee[25]의 윤리적 가치관 척도를 Kwon[26]가 보완·수정한 생명의료윤리의식 도구를 사용하였다. 생명의료윤리의식은 인공수정 7문항, 태아의 생명권 5문항, 태아진단 5문항, 인공임신중절 6문항, 신생아의 생명권 5문항, 안락사 5문항, 인간생명공학 7문항, 장기이식 4문항, 뇌사 5문항의 총 4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반대’ 1점, ‘대체로 반대’ 2점, ‘대체로 찬성’ 3점, ‘찬성’ 4점으로 점수화하고 부정 문항은 역산처리, 점수가 높을수록 생명의료윤리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Kwon[26]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760,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 .810였다.
4. 자료수집방법
자료수집은 연구자가 수업시간에 양해를 구하고 본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한 뒤 설문지를 배포, 수거하였다. 총 25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설문지 250부를 회수하였고, 그 중에서 불성실하게 일률적으로 답했거나 여러 항목에 체크하지 않은 설문지 31부를 제외한 나머지 219부를 통계분석을 위한 자료로 사용하였다.
5.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SPSS version 21.0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를 하였다. 빈도와 평균을 사용하여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였고, 생활스트레스의 평균(99.76점)을 기준으로 낮은군과 높은군으로 구분하여 두 집단간 모형에 포함된 구성 요소들의 차이를 t-test, χ2-test를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죽음인식태도 및 생명윤리의식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test와 ANOVA를 실시하였으며, 생활스트레스가 낮은군과 높은군의 죽음인식태도 및 생명윤리의식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 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생활스트레스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실시하였으며,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05로 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설문에 참여한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대상자의 나이는 20.38세이었고, 성별은 남학생 103명(47%), 여학생 116명(53%)이었다. 학년은 1학년 66명(30.1%), 2학년 56명(25.6%), 3학년 46명(21%), 4학년 51명(23.3%)이었고, 가정형편은 넉넉 18명(8.2%), 보통 172명(78.5%), 어려움 29명(13.2%)이었으며, 종교는 기독교 50명(22.8%), 천주교 10명(4.6%), 불교 11명(5.0%), 무교 148명(67.6%)으로 대부분이 무교였다.
2. 생활스트레스, 죽음인식태도, 생명윤리의식의 정도
연구대상자의 생활스트레스는 99.76(±28.72)점으로, 생활스트레스 변수 중 하위영역인 대인관계는 36.69(±13.24)점, 당면과제는 63.07(±18.34)점이었다. 대인관계 하위영역 중 이성관계는 10.26(±4.67)점, 동성관계는 7.26(±3.26), 가족관계는 9.55(±4.48)점, 교수관계는 9.62(±4.40)점이었다. 당면과제 하위영역 중 학업문제는 18.74(±5.86)점, 경제문제는 14.63(±6.31)점, 취업문제는 19.50(±6.10)점, 가치관문제는 10.20(±4.76)점이었다. 죽음인식태도는 111.70(±13.01)점으로, 하위영역 중 긍정은 32.60(±6.36)점, 부정은 34.67(±5.84)점, 불안은 13.45(±5.05)점, 관심은 14.12(±5.04)점, 생명존중은 16.86(±3.87)점이였다. 생명윤리의식은 143.92(±9.14)점으로, 하위영역 중 태아의 생명권은 14.85(±2.22)점, 인공심신중절은 16.94(±1.86)점, 인공수정은 20.24(±2.57)점, 태아진단은 15.28(±1.97)점, 신생아의 생명권은 16.95(±2.41)점, 안락사는 13.30(±2.08)점, 장기이식은 10.90(±1.35)점, 뇌사는 14.54(±1.84)점, 인간생명공학은 20.92(±2.65)점이었다.
3.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나이는 낮은군이 20.61세, 높은군이 20.12세이었다. 성별은 낮은군에서 남학생이 63명(54.3%) 여학생이 53명(45.7%)이었으며, 높은군에서는 남학생이 40명(38.8%), 여학생이 63명(61.2%)으로 여학생이 더 많이 생활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학년은 낮은군에서 2학년이 39명(33.6%)으로 가장 높았으며, 1학년(25.0%), 4학년(21.6%), 3학년(19.8%) 순으로 나타났다. 높은군은 1학년이 37명(35.9%)로 가장 높았으며, 4학년(25.25%), 3학년(22.3%), 2학년 (16.5%)로 나타났다. 가정형편은 낮은군과 높은군 모두 보통이 90명(77.6%), 82명(79.6%)으로 가장 높았고, 종교에서도 낮은군과 높은군 모두 무교가 84명(72.4%), 64명(62.1%)으로 가장 높았다.
4.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죽음인식태도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학년의 F 값이 3.709이고 유의확률이 0.012으로 나타났으며, 종교의 F값이 3.736이고 유의확률이 0.012로 나타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학년을 사후분석한 결과 1학년(112.55, ±12.63)은 4학년(107.55, ±11.44)에 비해 죽음인식태도가 높았고, 3학년(116.02, ±13.74)은 2학년(110.95, ±13.28)과 4학년에 비해 죽음인식태도가 높았다. 종교를 사후분석한 결과 불교(121.91, ±14.67)는 기독교(112.86, ±12.52)와 무교(110.20, ±12.72)에 비해 죽음인식태도가 높았다. 성별과 가정형편에 따른 죽음인식태도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윤리의식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윤리의 식에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학년에서 F값이 3.485이고 유의확률이 0.017로 나타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학년을 사후분석한 결과 2학년(146.88, ±8.80)은 1학년(143.26, ±9.34)과 4학년(141.39, ±8.53)에 비해 생명윤리의식이 높았다. 성별, 가정형편, 종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6.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죽음인식 태도와 생명윤리의식의 비교
연구대상자의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죽음인식태도를 분석한 결과 낮은군과 높은군 집단 상이에 t값이 -2.609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p <.05), 높은군(114.11, ±12.65)이 낮은군(109.57, ±13.01)에 비해 죽음인식태도가 높았다.
연구대상자의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생명윤리의식을 분석한 결과 낮은군과 높은군 집단 상이에 t값이 2.953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p <.01), 낮은군(145.61, ±8.97)이 높은군(142.02, ±9.00)에 비해 생명윤리의식이 높았다.
7.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과의 상관관계
연구대상자의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피어슨 상관계수를 실시한 결과, 낮은군은 r=.188, 높은군은 r=.201로 낮은군과 높은군의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은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 <.05).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응급구조학과 학생의 생활스트레스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서 시도되었다.
연구 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성별은 남학생 47%, 여학생 53%으며, 학년은 1학년이 30.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2학년이 25.6%, 4학년 23.3%, 3학년이 21%를 차지하였다. 가정형편은 보통이 78.5%로 가장 많았고 어려움 13.2%, 넉넉 8.2%이었다. 종교는 무교와 기독교가 대부분이었다.
응급구조학과 재학생의 생활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상자들의 생활스트레스 평균은 99.76점이었으며, 하위역은 대인관계 36.69점, 당면과제 63.07점으로 이를 통해 대인관계보다는 당면과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당면과제에서는 학생들의 취업문제에 대한 생활스트레스가 19.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는 학업문제, 경제문제, 가치관문제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대인관계에 대한 생활스트레스로는 이성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10.26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수관계, 가족관계, 동성관계 순임을 알 수 있었다. 연구 대상자의 죽음인식태도의 경우 부정이 34.6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긍정이 32.60점이고 그 외에는 생명존중 16.86점, 관심 14.12점, 불안 13.45점 순이었다. 응급구조학과 재학생의 대부분이 죽음에 대해 부정과 긍정이라는 양가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생명윤리의식의 경우 인간생명공학이 20.9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공수정 20.24점, 신생아의 생명권 16.95점, 인공심신중절 16.94점, 태아진단 15.28점, 태아의 생명권 14.85점, 뇌사 14.54점, 안락사 13.30점, 장기이식 10.90점 순이었다. 이를 통해 응급구조학과 재학생의 대부분이 인간생명공학 및 인공수정에 대해 도덕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높은 생명윤리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에 장기이식에 대해서는 낮은 도덕적 의사결정력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생명윤리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의 경우 낮은군의 성별은 남학생 54.3%, 여학생 45.7%였으며, 학년은 1학년이 33.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2학년이 25.0%, 4학년이 21.6%, 3학년이 19.8%였다. 가정형편은 보통이 77.6%로 가장 많았고, 넉넉, 어려움 순이었다. 종교는 무교가 72.4%로 대부분이었다. 높은군의 경우 성별은 남학생 38.8%, 여학생 61.2%이었으며, 학년은 1학년이 35.9%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4학년이 25.2%, 3학년이 22.3%, 2학년이 6.5%였다. 가정형편은 보통이 78.6%로 가장 많았고 어려움, 넉넉 순이었다. 종교는 무교가 62.1%로 대부분이었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죽음인식태도를 비교해 보았을 때, 학년, 종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우선 학년에서는 1학년의 평균이 112.55점이고, 2학년은 110.95점, 3학년은 116.02점, 4학년은 107.55점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보면 F값이 3.709이고 유의확률 0.012이므로 학년에 따라 죽음인식태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학년을 사후분석 한 결과 1학년은 4학년에 비해 죽음인식태도가 유의하게 높았고, 3학년은 2학년과 4학년에 비해 죽음인식태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이를 통해 학년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에 따라 죽음인식태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종교에서는 기독교의 평균이 112.86점, 천주교는 117.00점, 불교는 121.91점, 무교는 110.20점이었다. 검정통계량을 보면 F값이 3.736이고 유의확률이 0.012이므로 종교에 따라 죽음인식태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종교를 사후분석 한 결과 불교는 기독교에 비해 죽음인식태도가 유의하게 높았고, 무교에 비해서도 유의하게 높았다. 이를 통해 윤회 사상 등 종교의 죽음관이 실제로 죽음인식태도에 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윤리의식의 경우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학년에서는 1학년이 평균이 143.26점이고, 2학년은 146.88점, 3학년은 144.09점, 4학년은 141.39점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보면 F값이 3.485이고, 유의확률이 0.017이므로 학년에 따라 생명 윤리의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학년을 사후분석한 결과 2학년이 1학년과 4학년에 비해 생명 윤리의식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를 통해 앞서 죽음인식태도와 마찬가지로 학년별 교육과정이 생명윤리의식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을 비교하면, 생활스트레스 수준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의 차이의 t값이 -2.609이고 유의수준 .010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생명윤리의식은 t값이 2.953, 유의수준 .003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생활스트레스가 높은군이 114.11점으로 109.57점인 낮은군에 비해 죽음인식태도가 높았다. 이와 반대로 생명윤리의식의 경우 낮은군 145.61점으로 높은군의 142.02점에 비해 높았다. 따라서 생활스트레스가 높으면 죽음에 대한 인식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생활스트레스가 낮으면 생명윤리의식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생활스트레스 정도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과의 경우 낮은군과 높은군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검정통계량을 보면 생활 스트레스 정도가 낮은 군의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 간의 상관이 .188이며 유의수준 .043이었고, 생활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군의 죽음인식태도와 생명윤리의식 간의 상관이 .201이며 유의수준 .042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따라서 생명윤리의식과 죽음인식태도는 약한 상관이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생명윤리의식과 죽음인식태도의 상관관계를 보았을 때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응급구조사를 포함하여 응급의료종사자에 근무할 예비 학생 및 직군을 대상으로 생명윤리의식에 관련된 교육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응급의료종사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