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가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Influence of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areer identity, and social comparison motives in academic contexts on job-seeking stress of paramedic students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Emerg Med Ser. 2024;28(3):107-11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December 31
doi : https://doi.org/10.14408/KJEMS.2024.28.3.107
문은조1orcid_icon, 이준교1orcid_icon, 김진우2orcid_icon, 박정희3,orcid_icon
1 건양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학생
1 Under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Paramedicine, Konyang University
2 대전보건대학교 응급구조과 교수
2 Professor, Depatment of Paramedicine, Daejeon Health Institute of Technology
3 건양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
3 Professor, Department of Paramedicine, Konyang University
* Correspondence to Junghee Park Department of Paramedicine, Konyang University, 158, Gwanjeodong-ro, Seo-gu, Daejeon, 35365, Republic of Korea Tel: +82-42-600-8462 E-mail: jhpug@konyang.ac.kr
Received 2024 October 30; Revised 2024 November 29; Accepted 2024 December 19.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how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areer identity, and social comparison motives in academic contexts influence the job-seeking stress of paramedic students and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alternatives to reduce stress level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a structured questionnaire from September 21, 2024 to October 19, 2024 from 170 paramedic students.

Results:

Job-seeking stress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r=.223, p=.004), career identity(r=.498, p<.001), and social comparison motives in academic contexts (r=.391, p<.001).

Conclusion:

Additional research is needed on the correlation among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areer identity, and social comparison motives in academic contexts to improve job-seeking stress among paramedic students. Furthermore, university-level attention and efforts are essential to alleviate job stress among paramedic students.

I.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대학 교육은 전문 인력 양성과 자아실현을 통해 유능한 인력을 사회에 배출하며, 학생들이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취업을 준비하여 성인기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1].

그러나 경제 침체와 치열한 경쟁,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학생들은 자질과 특성보다는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전공과 적성 간의 불일치를 경험하거나 전공 만족도가 낮아지고 학습 흥미를 잃는 문제가 발생하여 취업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2].

교육통계서비스의 연도별 취업률 및 진학률에 따르면 2018년에는 64.2%, 2019년에는 63.3%, 2020년에는 61.0%로 점차 낮아지고 있었으나 2021년에는 64.1% 2022년에는 66.3%로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 이는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한 학부 과정에 있는 학생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의료기관 내에서 많은 인원수를 차지하는 간호사, 의료기사 등과 달리 10명 내외인 소수의 응급구조사가 근무하는 응급의료기관의 특성상 수년 내에 의료기관 내 응급구조사의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4, 5], 이는 향후 의료기관을 희망하는 응급구조학 전공학생의 취업스트레스를 가중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전공분야에 대한 탐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과를 선택하게 된 경우 더 높은 취업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청년 실업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어 정부와 대학교에서 취업 관련 프로그램,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하고 있으나 취업률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취업률 향상요인에 대한 관심있는 탐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로준비행동은 올바르고 합리적인 진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개인의 노력 정도와 진로를 위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기울이고 있는 실질적인 노력을 의미한다[6]. 또한, 졸업 후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실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은 직업을 선택한다면 직업에 대한 흥미가 약화되고 몰입하지 못해 직무에 대한 만족 정도가 낮아질 수 있다[7].

진로정체감은 진로에 대한 본인의 흥미나 목표, 능력 등에 대하여 명확하고 안정적으로 인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업 관련 지식 습득을 통해 올바른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진로정체감이 명확하다면 대학생은 본인의 관심 분야에 몰입해 목표로 삼게 되는 직업의 수는 적어지게 될 것이고 진로에 대한 의사결정에 자신감을 갖게 하므로 선행된 진로정체감의 인식은 효과적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8].

사회비교는 자신과 타인의 의견과 능력 등을 비교하는 것을 의미하고[9], 사회비교 동기는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거나 비교를 통해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심리적 반응이다[10]. 상호 의존과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집단에서는 사회비교를 자기 인식 및 대인관계의 기본 전제라 볼 수 있는데[11, 12], 대학과 같은 학습 환경에서 자신이 제대로 학습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더 좋은 결과를 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는 개인의 역량과 협업, 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의 성과에 집중하는 학생은 자신의 부족한 점과 같은 부정적인 내용에 집중해 정신 건강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대학생의 학습에 관련된 사회비교의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13].

이러한 세 가지 요소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취업 준비 과정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취업 스트레스를 경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서는 이들 간의 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응급구조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대학 몰입, 진로 준비 행동, 진로 정체감이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통해 응급구조학 전공학생의 취업스트레스 완화와 진로 준비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II. 연구방법

1. 연구설계

이 연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 비교 동기가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이 연구의 대상자는 3, 4년제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하는 학생이고, 2024년 9월 21일부터 2024년 10월 19일까지 약 4주간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연구 대상자는 임의 표집으로 모집되었고 본 연구의 목적과 취지와 함께 수집된 설문 내용의 비밀과 익명성의 보장과 중간에 설문을 중단하더라도 참여자는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을 것임을 알려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공지했다. 표본 수 결정은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의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중간 수준의 효과크기 .15로 적용한 결과 178명이 적절하나 연구 참여에 동의하고 응답을 제출한 170명의 설문 결과를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이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선행 연구를 참고해 일반적 특성 7문항, 진로준비행동 25문항, 진로정체감 23문항,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 15문항, 취업스트레스 2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1) 진로준비행동

진로준비행동 척도는 Choi와 Kim[14]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25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매우 아니다’의 1점부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평가한다. Choi와 Kim[14]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 .912였으며,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 .931이었다.

2) 진로정체감

진로정체감 척도는 Kim과 Kim[15]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23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부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평가하였다. Kim과 Kim[15]의 연구에서 도구의 최초 신뢰도는 Cronbach’s α = .875였고 이후 검사-재검사를 통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 .905이었다.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 .862이었다.

3)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 척도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Lee와 Chang[16]이 개발한 15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전혀 아니다’의 1점부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평가하였다. Lee와 Chang[16]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요인별로 Cronbach’s α = .80∼.8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 .946이었다.

4) 취업스트레스

취업스트레스 척도는 Hwang[17]이 개발한 척도를 Kang[18]이 무용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정ㆍ보완한 22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매우 그렇지 않다’의 1점부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평가하였다. Kang[18]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 .782∼87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 .972이었다.

4.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취업스트레스는 t-test, ANOVA로 분석하였고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 취업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취업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Hierarchical regression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III. 연구결과

1. 일반적 특성과 연구변수에 대한 기술통계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 50.6%(86명), 여성 49.4%(84명)로 남성이 더 많았고 ‘21세 이하’ 40%(68명), ‘22-23세’ 31.8%(54명), ‘24세 이상’ 28.2%(48명)로 ‘21세 이하’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저학년 61.8%(105명), 고학년 38.2%(65명)로 저학년의 응답 수가 더 많았다. 학업 성취도에 따른 구분에서는 ‘2.99 이하’ 30.6%(52명), ‘3.00-3.99’ 45.3%(77명), ‘4.00 이상’ 24.1%(41명)로 ‘3.00-3.99’가 가장 많았다. 대학 만족도에서 ‘보통 이하’가 23.5%(40명), ‘만족 이상’이 76.5%(130명)로 ‘만족 이상’이 더 많았다. 전공 만족도에서 ‘보통 이하’가 14.7%(25명), ‘만족 이상’이 85.3%(145명)로 ‘만족 이상’이 더 많았다. 전공 선택 동기에 따른 구분에서 ‘자의’가 85.9%(146명), ‘타의(성적에 맞춰, 부모님ㆍ친구ㆍ선생님의 권유 등)’가 14.1%(24명)로 ‘자의’가 더 많았다. 연구대상자의 진로준비행동의 평균 점수는 3.72점(±.62), 진로정체감의 평균 점수는 3.39점(±.52),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의 평균 점수는 3.24±.90, 취업스트레스의 평균 점수는 2.10점(±.94)이었다<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independent variables (N=177)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취업스트레스 차이

성별에 따른 취업스트레스의 차이에서 남성이 2.41점(±1.07), 여성이 1.78점(±.65)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t=4.612, p<.001)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Table 2>.

Job-seeking stres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70)

3.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 취업스트레스 간의 관계

연구 대상자의 취업스트레스는 진로준비행동(r=.223, p=.004), 진로정체감(r=.498, p<.001),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r=.391, p<.001)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Correlation of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areer identity and social comparison motives on job-seeking stress (N=170)

4. 취업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회귀분석 전 연구 변수들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공차 한계는 .631∼886으로 0.1 이상이었으며,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129∼1.585로 기준치인 1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Durbin-Watson은 1.945로 2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접한 오차항의 독립성도 확인되었다.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의 취업스트레스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위계적 회귀분석의 결과는 <Table 4>와 같다. 1단계의 일반적 특성 중 취업스트레스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성별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 모델 1의 회귀식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10.608, p<.001), 설명력은 10%였다. 모델 2에서는 일반적 특성을 제어한 상태에서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를 추가로 투입하여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 2의 설명력은 37%로 증가하였으며 모델적합도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21.026, p<.001). 취업스트레스의 영향 요인은 성별(β=-.281, p<.001), 진로정체감(β=.442, p=<.001),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β=.230, p=.001)였다<Table 4>.

Factor influncing job-seeking stress (N=170)

IV. 고 찰

이 연구는 응급구조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가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의 취업스트레스를 개선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취업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여학생보다 남학생에서 취업스트레스의 수준이 더 높았다. 남학생의 경우 향후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 부담감으로 작용하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19]. 또한 응급의료기관에서 응급구조사를 채용할 때 남성 지원자의 경우 군 면제자 또는 군필자가 필수 지원 조건이 되기 때문에,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남학생에게는 스트레스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 대상자의 진로준비행동의 평균 점수는 3.72점으로, 보건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Park과 Yoon[20]의 선행 연구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응급구조학과의 진로준비행동 수준이 타 보건계열의 대학생보다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응급실과 소방 현장 실습 경험은 응급구조사의 다양한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경험을 통해 응급구조사로서의 자기 계발, 목표 인식 등의 동기부여가 되고 진로준비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 대상자의 진로정체감의 평균 점수는 3.39점으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선행 연구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21]. 이는 연구대상자가 진로에 대한 확신과 체계적인 목표가 더 높았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대학생 시기에 확립된 진로정체감은 응급구조사가 되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집단 내의 소속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22]. 따라서 원활한 진로 결정을 하기 위해 진로정체감의 확립이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연구 대상자의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의 평균 점수는 3.24점(±.90)으로, Lee와 Chang의 연구[23]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대학생은 일반적으로 학습 환경에서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학습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과 비교해 목표 성취를 위한 동기로 삼는 등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자 한다[24]. 대학 생활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가 학업이고, 대학생은 학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심한 학습 부담을 경험하는데[25], 응급구조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역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타인과의 경쟁에 노출된 환경에서 학업을 수행하므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대상자의 취업스트레스의 평균 점수는 2.10점(±.94)으로,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26]. 이는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을 포함한 대학생에게 있어 취업스트레스는 일반적인 것으로 보이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대학측에서 대학생을 위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실제 학교에서 대면하는 학과 내 동기 또는 선배들의 취업준비과정이나 취업현황을 직접적,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취업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자의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연구 변인들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면, 취업스트레스는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진로준비행동은 진로정체감, 취업스트레스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진로정체감, 학업적 사회 비교 동기가 높은 수준을 보일수록 진로준비행동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인 선행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27, 28]. 따라서 사회비교를 통한 본인의 진로정체감 확립, 향후 진로에 관한 자아, 목표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명확하게 파악해 진로를 준비하는 데 대한 실질적인 행동을 할 때 진로준비행동의 높은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명확한 진로정체감으로 진로준비행동의 높은 수준을 보이기 위해 멘토링과 같은 진로 관련 프로그램 등이 요구된다.

진로정체감은 진로준비행동,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 취업스트레스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진로정체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수록 진로준비행동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인 선행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8]. 진로준비행동, 학업 관련 사회비교동기, 취업스트레스가 높은 수준을 보일수록 진로정체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진로정체감 형성을 위해 대학 측면에서 진로취업센터, 학생상담센터 등의 운영과 같은 전문적인 개입의 필요성이 있으며, 이는 대학생의 진로 결정 시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8].

또한, 진로정체감이 높을수록 취업스트레스도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Yeom[29]의 연구와 상반되는 결과로 이는 연구 대상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결과변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예상된다. 진로 계획이 없던 응급구조학과 학생이 현장 실습을 경험한 이후 이론과 실습의 차이에 대한 갈등을 겪어 진로정체감은 낮아지고 취업스트레스는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는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취업스트레스와 유의한 관계를 보였고, 이는 타인과의 비교가 취업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Ryu 등[15]의 선행 연구와 일치했다.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는 자신이 목표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낄 때 진로준비행동과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주고 이는 학생의 진로 준비를 위한 동기부여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만약 비교 대상과 자신 사이의 차이 심화 등으로 목표 달성이 어렵다면 이때의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해 취업스트레스 또는 좌절감 등의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30].

취업스트레스의 영향 요인은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로 나타났고,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선행 연구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29]. 이 연구에서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은 진로정체감이 높을수록 취업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기대와 현실 사회의 괴리, 경쟁의 심화,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그 요인이라고 추측된다.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이상적인 진로와 근무 환경, 처우 등이 다를 수 있고 또한, 진로정체감이 높을수록 구체적인 목표를 삼게 되는데[8], 이는 자신의 이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격 등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부담을 갖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 등의 불안감이 더해져 주변과의 사회비교, 진로준비행동 수준이 높아져 취업스트레스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을 중심으로 한 연구 결과로서 일반화하는 것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가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V. 결 론

이 연구는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 취업스트레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취업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의 취업스트레스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도되었다. 진로정체감과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의 수준이 높으면 취업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가 취업스트레스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진로정체감, 학업 관련 사회비교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인을 탐색하고, 취업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진로 취업상담, 취업 역량향상 프로그램 등 보다 다양한 진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응급구조학 전공 학생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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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independent variables (N=177)

Charadcteristics Category N (%) or M±SD
Gender Male 86(50.6%)

Female 84(49.4%)

Age(year) ≤21 68(40%)

22-23 54(31.8%)

24≤ 48(28.2%)

Grade Junior 105(61.8%)

Senior 65(38.2%)

Academic achievement ≤2.99 52(30.6)

3.00-3.99 77(45.3%)

4.00≥ 41(24.1%)

University satisfaction ≤Generally satisfied 40(23.5%)

Fairly satisfied 130(76.5%)

Major satisfaction ≤Generally satisfied 25(14.7%)

Fairly satisfied 145(85.3%)

Major selection motivation My opinion 146(85.9%)

Other’s opinion 24(14.1%)

Career preparation behavior 3.72±.62

Career identity 3.39±.52

Social comparison motives 3.24±.90

Job-seeking stress 2.10±.94

Table 2

Job-seeking stres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70)

Characteristics N Job-seeking stress

M±SD T or F p (Scheffé)
Gender Male 86 2.41±1.07 4.612 <.001

Female 84 1.78±.65

Age(year) ≤21 63 1.91±.83 2.317 .102

22-23 58 2.19±1.05

24≤ 48 2.26±.92

Grade Junior 105 2.15±1.03 .904 .367

Senior 65 2.02±.77

Academic achievement ≤3.49 52 2.25±.92 1.173 .312

3.50-3.99 77 2.09±1.02

4.00≥ 41 1.95±.80

University satisfaction ≤Generally satisfied 40 2.06±.64 -.402 .689

Fairly satisfied 130 2.11±1.02

Major satisfaction ≤Generally satisfied 25 2.12±.59 .098 .922

Fairly satisfied 145 2.10±.99

Major selection motivation My opinion 146 2.05±.89 -1.866 .064

Other’s opinion 24 2.43±.1.17

Table 3

Correlation of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areer identity and social comparison motives on job-seeking stress (N=170)

Variables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areer identity Social comparison motives Job seeking stress
Career preparation behavior 1

Career identity .552(<.001) 1

Social comparison motives .343(<.001) .407(<.001) 1

Job seeking stress .223(.004) .498(<.001) .391(<.001) 1

Table 4

Factor influncing job-seeking stress (N=170)

Model Model 1 Model 2


B β t p B β t p
(constant) 2.020 2.592 <.001 -1.072 -1.397 .164

Gender (ref:Male)

 Female -.603 -.320 -4.135 <.001 -.529 -.281 -4.300 <.001

Age .017 .040 .513 .608 .022 .051 .784 .434

Career preparation behavior -.142 -.094 -1.261 .209

Career identify .794 .442 5.764 <.001

Social comparison motives .239 .230 3.398 .001

R2 .113 .391

Adjusted R2 .102 .372

F(p) 10.608(<.001) 21.026(<.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