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보건계열 대학생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하고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보건계열 대학생의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의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우울은 .72점(±.73), 불안은 .75점(±.75), 스트레스는 1.00점(±.79)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대생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14,
15]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선행연구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시기에 진행된 논문으로 현시점보다 사회적, 환경적 제약이 부정적으로 적용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규제가 강화되어 상당수의 강의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대학 생활에 큰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16]. 수면의 질의 평균 점수는 2.09점(±.51)으로 나타났는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면의 질의 연구[
17]에서는 4점 척도로 환산하면 1.92점이었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18]에서는 0.80점으로 확인되어 본 연구의 결과보다 수면의 질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선행연구 또한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진행된 연구로 코로나-19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본 연구의 대상자 간의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수면의 질은 대학생의 학업 및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또한 여러 상황적 요인들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수면의 질을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 불안, 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보면 먼저 우울은 학년, 카페인 섭취량, 학교생활 만족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고학년에 비해 저학년의 우울 정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19]와 일치하였다. 저학년의 경우 대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새롭게 형성되는 대인관계, 학업 문제, 진로 문제 등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Choi[
20]의 연구 결과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 불안, 스트레스 정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21] 결과와 유사하였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수록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높고, 피로의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우울 정도가 높게 나타나며 정서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대상자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을수록 우울, 불안, 스트레스 정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학교생활을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에서 우울, 불안,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이 높게 나타난다는 선행연구[
22]와 일치하였다. 수면의 질은 카페인, 학교생활 만족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카페인을 마실 때보다 마시지 않을 경우 수면의 질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을 마실수록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특히 수면의 질에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대학 신입생의 카페인 섭취량이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선행연구[
23]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을수록 수면의 질은 낮게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활 적응과 우울의 매개 효과를 연구한 선행연구[
24]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대학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우울 뿐만 아니라 불안, 스트레스가 연관되어 감소 될 것이고 상대적으로 수면의 질이 높아졌을 것이라 여겨진다. 본 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수면의 질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은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학생과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1,
25,
26]와 결과가 일치하였으며 보건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6]와도 유사하였다. 이는 전반적으로 높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가진 학생일수록 수면의 질이 낮아짐을 확인하였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생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의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파악하고 이에 관련된 영향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카페인 섭취, 학교생활 만족도, 우울,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카페인 과잉 섭취 시 신경, 심혈관, 위장관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7]. 따라서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카페인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권장하며 대학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캠퍼스 내 정신건강상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우울과 스트레스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