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연구결과
1. 교양 교육과정 분석 결과
교양 교육과정 분석에 활용한 학교 수는 3년제 21개 대학, 4년제 12개 대학이었다. 교양과목의 평균 개설학점은 <
Table 1>과 같다.
3년제 대학의 교양과목 평균 학점은 14.3학점이었고, 학점분포는 최소 5학점부터 최대 27학점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12학점~15학점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졸업학점 평균은 120.7학점 이었고 이 중 교양과목의 비중은 평균 11.8%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의 교양과목 평균 학점은 33.0학점이었고, 최소 23학점부터 최대 50학점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50학점을 운영하고 있는 1개 대학의 경우에는 ‘교양과목 핵심사업’을 운영 중이어서 교양과목의 비중을 특별히 높인 경우였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 44학점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졸업학점 평균은 131.6학점 이었고 이 중 교양과목의 비중은 평균 25.1%로 나타나, 3년제 대학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전공 교육과정 분석 결과
전공 교육과정에 분석에 활용한 학교 수는 3년제 21개교, 4년제 17개교였다.
1) 전공 교과목의 영역 분류 및 관련 과목
전공으로 개설된 교과목은 국가고시 항목을 기준으로 기초의학, 전문응급처치학총론, 전문응급처치학각론, 응급환자관리, 법규 영역으로 나누었고, 나머지 교과목들을 현장실습, 소방·구조·체력, 시뮬레이션, 진료보조, 전공 기타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Table 2>.
2) 전공 교과목의 영역별 학점분포 및 비율
전공 교과목의 영역별 평균학점 및 전공개설 총 학점내 비율은 <
Table 3>과 같다. 전공개설교과목의 총 개설학점 평균은 3년제가 114.8학점, 4년제가 106.6학점이었다.
기초의학 영역에 포함되는 과목들의 총합 평균학점은 3년제가 평균 21.7학점, 4년제가 18.0학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전공개설학점의 18.9% 및 16.9%에 해당하는 비율이었다.
전문응급처치학총론 영역의 총합 평균학점은 3년제가 12.7학점(11.1%), 4년제가 9.5학점(8.9%)이었으며, 전문응급처치학각론 영역의 총 평균학점은 3년제가 37.4학점(32.6%), 4년제가 32.2학점(30.2%) 이었다. 응급환자관리 및 평가 영역의 총 평균학점은 3년제가 10.3학점(9.0%), 4년제가 9.3학점(8.7%)이었고, 법규영역의 총 평균학점은 3년제가 4.2(3.7%)학점, 4년제가 3.4(3.2%)학점이었다. 현장실습이 차지하는 비율은 3년제가 평균 11학점(9.6%), 4년제가 11.3학점(10.6%)이었다.
국가시험과 직접 관련된 과목이 아닌 1급 응급구조사 직무를 돕는 과목들을 소방·구조·체력, 시뮬레이션, 진료보조, 전공 기타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우선 소방·구조·체력 과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3년제가 평균 6.8학점(5.9%), 4년제가 7.1학점(6.7%)이었다. 시뮬레이션 과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3년제가 평균 3.2학점(2.8%), 4년제가 3.9학점(3.7%)이었고, 진료보조과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3년제가 평균 6.2학점(5.4%), 4년제가 6.5학점(6.1%)이었다. 마지막으로 전공기타 과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3년제가 평균 4.1학점(3.6%), 4년제가 8.5학점(8.0%)이었다.
3) 영역별 주요 과목의 학점 구성
기초의학 영역의 주요 과목인 해부학의 평균학점은 3,4년제 모두 3.3학점이었고, 생리학의 경우 3년제는 3.5학점, 4년제는 3.2학점이었다. 병리학의 경우 평균학점은 3년제 2.9학점, 4년제가 2.6학점이었으며, 약리학의 경우 3년제가 평균 2.8학점, 4년제가 평균 2.6학점이었고, 공중보건학은 3년제가 평균 2.3학점, 4년제가 2.5학점이었다. 또한 의학용어는 3년제에서 평균 3.5학점, 4년제에서는 평균 3.0학점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전문응급처치학총론 영역의 주요 과목인 응급구조개론(총론)의 평균학점은 3년제가 7학점이었고, 4년제가 3.6학점이었다. 환자구조와 이송의 경우 3,4년제 모두 2.4학점이었고, 재난재해관리의 교과목은 3년제가 평균 2.6학점, 4년제가 2.4학점이었다.
응급환자관리학 영역의 주요 과목인 응급환자관리학의 평균학점은 3년제 6.2학점, 4년제 5.8학점이었고, 응급환자평가의 평균학점은 3년제 3.3학점, 4년제 3.0학점이었다.
전문응급처치학각론 영역의 주요 과목인 기본 소생술의 평균학점은 3년제 2.7학점, 4년제 2.6학점이었다. 심전도의 평균학점은 3년제 2.6학점, 4년제 3.0학점이었다. 전문심장소생술의 평균학점은 3년제 6.0학점, 4년제 5.6학점이었고, 전문외상소생술의 평균학점은 3년제 7.0학점, 4년제 5.3학점이었다. 내과응급처치학의 평균학점은 3년제 4.6학점, 4년제 4.7학점이었으며, 전문기도관리의 평균학점은 3년제 3.3학점, 4년제 4.2학점이었다. 특수응급처치학의 평균학점은 3년제 5.4학점 4년제 6.2학점이었다. 특수응급처치학의 주요 과목인 산·소아응급처치학의 평균학점은 3년제 2.0학점, 4년제 2.8학점이었고, 환경 및 중독응급처치학의 평균학점은 3년제 2.0학점, 4년제 2.0학점이었으며, 행동·정신·노인응급처치학의 평균학점은 3년제 1.9학점, 4년제 1.8학점이었다. 그 외 특수상황 응급처치학의 평균학점은 3년제 2.3학점, 4년제 2.4학점이었다.
법령 영역인 응급의료관련법령의 평균학점은 3년제가 4.2점이었고, 4년제가 3.4점이었다.
4) 국가시험 외 과목의 운영 현황
국가시험과 직접 관련된 과목이 아니지만, 1급 응급구조사 직무를 돕는 과목들을 소방·구조·체력, 시뮬레이션, 진료보조, 전공 기타 과목의 운영현황은 <
Table 5>와 같다.
소방·구조·체력 관련 과목으로서 소방관련 과목 중 ‘소방학개론’은 3년제 및 4년제를 합한 39개 학교 중 21개교에서 운영하고 있었고, 소방안전관리론, 소방행정 등의 과목이 운영되는 학교도 있었다. 인명구조 과목으로는 수상인명구조 관련 과목을 운영하는 학교가 22개교가 있었고, 산악구조, 인명구조, 스포츠손상 등이 개설된 학교도 있었다. 체력관련 과목은 총 14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전체 소방관련 평균 과목 수는 3.4과목, 총 6.9학점으로 개설되어 있었다. 시뮬레이션 및 진료보조 과목으로서 시뮬레이션 또는 시나리오를 과목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총 39개교 중 32개 학교에서 설강하여 운영하고 있었고, 평균 1.5과목, 3.6학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진료보조 과목을 운영하는 대학도 총 32개교이었고, 평균 과목수 2.7개, 총 평균학점은 6.4학점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전공 기타 과목 중 법의학은 12개 학교에서 개설되어 있었고, 연구방법론과 같은 연구관련 과목을 개설한 학교는 18개교이었으며, 보건교육학 및 교육학개론과 같은 교육관련 과목을 개설한 학교는 17개교가 있었다.
5) 의료기관 현장실습 운영 현황
의료기관 현장실습 설문 조사 참여대학은 3년제가 20개교, 4년제가 15개교로 총 35개 학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Table 6>.
대학별 의료기관 현장실습 시행횟수에 대한 조사결과 3년제 대학은 2회 운영하는 대학이 70.0%로 가장 많았고 4년제 대학은 3회가 73.3%로 가장 많았다. 4년제 대학 중에는 1회만 운영하는 대학도 있었다.
의료기관 현장실습의 실습 회차별 평균 실습기간(주)과 평균 실습 시간을 조사한 결과 3년제 대학의 평균 실습기간과 실습시간은 1차 실습의 경우 4.32주에 161.68시간의 실습을 하고 있었으며 2차 실습은 4.56주에 172.89시간, 3차 실습은 4.0주에 152.40 시간의 실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은 1차 실습의 경우 4.33주에 180.60시간의 실습을 하고 있었고 2차 실습은 4.50주에 180.0시간, 3차 실습은 4.36주에 167.27시간 동안 실습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학별 의료기관 현장실습의 실습기간에 따른 학점 편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년제 대학의 실습기간은 3주~6주 사이로 이중 4주간 실습을 운영하는 대학이 15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평균 편성 학점은 3.50학점이었다. 4년제 대학의 실습기간은 2주~8주까지 다양했으며 4주간 실습을 운영하는 대학이 7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편성된 평균학점은 3.2학점이었다.
6) 구급차동승 현장실습 운영현황
구급차동승 현장실습은 3년제가 19개교, 4년제가 15개교로 총 35개 학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Table 7>.
구급차동승실습 횟수는 3, 4년제를 합쳐 조사대상 대학의 91.2%가 1회만 운영하고 있었으며 2회 운영은 3년제 3개 대학에서만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급차동승실습의 실습 회차별 평균 실습기간(주)과 평균 실습 시간을 조사한 결과 3년제 대학의 평균 실습기간과 실습시간은 1차 실습의 경우 3.67주에 141.22시간의 실습을 하고 있었고 2차 실습은 2.67주에 106.67시간의 실습을 하고 있었다. 4년제 대학은 1차 실습을 4주, 143.13시간동안 실습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학별 구급차동승실습의 실습기간에 따른 학점 편성현황 분석은 1주만 실습을 시행하는 3년제 1개교, 실습을 시행하지 않는 3년제 1개교와 4년제 1개교를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분석 결과 3년제 대학의 실습기간은 2주~5주 사이로 이중 4주간 실습을 운영하는 대학이 12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편성 평균 학점은 3.33학점이었다. 4년제 대학의 실습기간은 2주~6주까지 다양했으며 4주간 실습을 운영하는 대학이 5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으며 편성 평균학점은 3.40학점이었다.
3. 응급구조(학)과 최소 표준 교육과정 제안
본 연구에서는 전국응급구조(학)과 교육과정 분석, 전문가 조사, 공청회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응급구조학과 최소 표준 교육과정을 <
Table 8>과 같이 제안하였다.
구체적으로, 응급구조사 직무와 관련하여 응급구조사가 될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양과목에 대한 전문가 조사결과 73.7%가 ‘생명의료윤리’를 선택하였고, 57.9%가 ‘의사소통과 대인관계’를 선택하였다. 따라서 표준 필수 교양과목으로 ‘생명의료윤리’ 및 ‘의사소통과 대인관계’를 제안하였다.
또한 전문가 조사 결과와 공청회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기초의학 영역 6과목, 전문응급처치학총론 영역 3과목, 응급환자관리 영역 2과목, 전문응급처치학각론 8과목, 법령 영역 1과목, 전공 기타영역 2과목으로 22개의 전공 공통 최소 표준교과 과목과 최소 78학점을 제안하였다.
응급의료기관 현장실습 교과목 명칭에 대해 전문가 조사결과 ‘임상현장실습’이 35.1%(2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므로 ‘임상현장실습’을 응급의료기관 현장실습 표준 교과목명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운영학점과 실습기간은 임상현장실습에 대해 전문가 조사 결과 77% 이상이 3회에 걸쳐 각각 3학점씩, 4주 동안 실습하는 것에 동의하여 3회 실시하는 것으로 표준안을 제시하였으나, 현재 3년제의 70%가 2회를 실시하고 있고, 현장실습 전 필요한 전공 선수과목이 표준안으로 제시됨에 따라 3년제의 경우 전공 선수과목을 이수한 후 3회까지 현장실습을 진행하는데 상당히 무리가 있을 것으로 공청회 결과 의견 수렴되어 3년제의 경우 임상현장실습을 Ⅰ, Ⅱ 각각 3학점씩 4주 동안 실시하는 것을 표준안으로 하고 임상현장실습 Ⅲ는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4년제는 임상현장실습 Ⅰ, Ⅱ, Ⅲ 각각 3학점씩 4주 동안 진행하는 것을 표준안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전문가 조사결과(n=57) 첫 임상현장실습 전 전공 선수과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96.5%로 나타났고, 전문가 응답 중 50%이상인 과목을 실습 전 필요한 선수과목으로 제안하였다. 세부 과목은 의학용어(87.7%), 기본소생술(86.0%), 해부학(84.2%). 생리학(80.7%), 응급환자관리학(78.9%), 응급환자평가(70.2%), 일반(기본)응급처치학(66.7%), 기본외상소생(처치)술(59.6%), 병리학(56.1%), 응급구조학개론(총론)(52.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급현장실습 교과목 명칭에 대해 전문가 조사결과 ‘구급차동승실습’이 표준 교과목명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52.6%(3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공청회 결과 학생들의 실습이 구급차동승실습을 포함하여 구급 행정 전반에 걸쳐 진행되므로 좀 더 포괄적인 ‘구급현장실습’으로 명명하는 것으로 의견이 수렴되었으므로 ‘구급현장실습’을 표준 교과목명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운영학점과 실습기간은 전문가의 77.2%가 1회, 3학점으로 4주 동안 실습하는 것에 동의하였으므로, 구급현장실습은 1회, 3학점으로 4주 동안 진행하는 것을 표준안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전문가 조사결과 구급현장실습 전 전공 선수과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96.5%로 나타났고, 전문가 응답 중 50%이상인 과목을 실습 전 필수 선수과목으로 제안하였다. 세부 과목은 기본소생술(84.2%), 환자구조와 이송(84.2%), 응급환자평가(80.7%), 일반(기본)응급처치학(77.2%), 해부학(71.9%), 기본외상소생(처치)술(68.4%), 생리학(66.7%), 응급환자관리학(63.2%), 의학용어(57.9%), 응급구조학개론(총론)(57.9%), 병리학(56.1%), 전문심장소생술(50.9%)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급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하여 응급구조(학)과에서 공통적으로 이수해야할 최소 교과목은 <
Table 8>과 같으며, 나머지 학점은 1급 응급구조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대학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편성할 것을 제안한다.
4. 응급구조(학)과 학내실습 실기항목 제안
학내실습 중 국가고시 실기항목은 필수로 하며, 나머지 항목 중 전문가의 2/3인 66.6%이상이 동의한 항목을 학내실습 실기항목 표준안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학내 실습 필요성이 66.6%미만으로 나타난 항목인 인체해부실습(62.5%), 영상판독(61.8%), 중심정맥압측정(57.1%), 수술 후 관리(50.9%)는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하였다<
Table 9>.
Ⅳ. 고 찰
본 연구는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고품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 있는 1급 응급구조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 41개 응급구조(학)과의 교육과정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표준화된 교육과정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3개 대학은 제공된 정보가 교육과정을 분석하기 어려워 38개 대학을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1995년 응급구조과가 개설된 이후로 응급구조와 관련된 교육과정 연구로는 3년제 대학 응급구조과의 교육과정 비교 분석[
10]과 한국의 응급구조과 교과과정 연구[
11], 국내 3년제 응급구조과의 교양교육과정 분석[
12], 전문대학 응급구조과의 4년제 개편 타당성[
6], 전문대학 응급구조과의 국가직문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방안[
7] 등이 있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각 대학마다 개설된 교과목수와 학점수와 시간 등 각 대학마다 분포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며 국가시험 영역별 교과목에 있어서도 비슷한 내용을 내포하면서도 대학마다 교과명칭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이수학점 배분과 유사한 내용의 교과목 명칭 통일 등의 다양한 문제점[
1-
3]이 제기되어 교육과정 표준화가 필요하였다. 그동안 시행된 연구와 본 연구의 차별점은 1급 응급구조사와 관련 있는 3개 단체인 (사)한국응급구조학회와 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의 전문가 집단과 많은 토의와 합의를 거쳤고 공청회를 통해 하나의 표준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이다. 앞으로 제시된 표준안은 41개 대학의 교육과정 개편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과정을 교양교육과정과 전공교육과정으로 나누고 전공교육과정을 국가시험과목, 현장실습, 소방·구조·체력, 시뮬레이션, 진료보조, 전공기타로 나누어 분석하고 3년제든 4년제든 1급 응급구조사를 양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합의된 공통적인 학점 표준화를 이루려고 노력하였다.
전체 졸업학점은 3년제가 평균 120.7학점으로 115-127학점의 범위에 있었으며 4년제의 경우는 평균 131.6학점으로 120-142학점의 범위에 있어 기존의 연구들[
6,
10,
11]과 유사하였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미국은 이론, 실습, 교육과정, 업무범위 등이 각 주마다 차이가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국가표준교육과정(National Standard Curriculum)이 있으며 Paramedic이 되기 위해서는 공인된 프로그램의 4가지 통합된 단계(이론 강의, 실기, 임상 및 현장 실습, 현장 실무 수련(인턴십)을 포함한 1,000∼1,200시간의 교육시간 이수가 요구된다. 일본의 경우, 학점체계는 우리나라와 다르지만, 2년제와 3년제의 경우 대개 1일 8시간, 1년 150일 교육으로 교육시간을 구성하고 있다. 3년제의 경우 총 3,600시간에 해당하고 우리나라 학점 개념으로는 약 110학점을 운영하고 있고, 4년제 경우는 120∼130학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13].
교양교육과정에서는 3년제가 평균 14.3학점(5-27학점 범위), 4년제는 33학점(23-50학점 범위)으로 3년제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3년제의 경우, Kim과 Lee[
10]의 평균 15.5학점, Kim[
11]의 16학점(8-26학점 범위), Lee 등[
6]의 평균 11.1학점(6-12학점 범위)과 평균학점은 유사하나 학점의 범위가 너무 큰 것으로 나타났고 4년제의 경우, Kim[
11]의 연구에서 교양과목 28.4학점(18-35학점 범위)으로 본 연구에서 다소 높아진 결과를 보였으나 학점의 범위는 여전히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적, 도덕적 판단을 세워주고 인성을 길러주는데 교양교육은 매우 중요하며 각 대학들은 다양한 종류의 교양과목을 개설하여 지식, 기술교육의 문제를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각 대학별 교육목표와 비전에 따라 다양한 교양과정을 운영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11]. 교양의 경우에는 학과보다는 대학 전체 차원에서 개설과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학점과 과목을 표준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응급의료시스템 내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 요구되는 생명존중의 정신과 응급환자와 보호자, 동료, 관련자들과의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명의료윤리’ 3학점과 ‘의사소통과 대인관계’ 3학점을 필수교양으로 표준화하였다. 이는 Choi 등[
13]의 연구에서 제시한 1급 응급구조사에게 필요한 9가지의 직무역량 중 ‘생명존중의 직업적 소명의식 역량’과 ‘소통과 협업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전공교육과정은 응급의료 업무를 위해 필요한 포괄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응급상황시 정확한 관찰과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응급구조사의 자질을 갖추어 인류의 보건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1급 응급구조사를 육성하도록 편성하고 운영되어야 한다[
11].
전공교육과정에서는 국가시험과목인 기초의학 영역으로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공중보건학, 의학용어로 구분하여 3년제가 평균 21.7학점(16-28학점 범위)이었고 4년제는 평균 18학점(10-24학점 범위)으로 3년제가 다소 높았다. 이는 3학년 때 국가시험 준비를 위한 기초의학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3년제의 경우, Kim과 Lee[
10]의 연구에서 평균 17.7학점(13-22학점 범위), Kim[
11]의 연구에서도 평균 17.2학점(14-23학점 범위), Lee 등[
6]의 연구에서 17.2학점(6-23학점 범위)보다는 다소 높아졌으나 여전히 대학마다의 학점 범위는 다양하였다. 4년제의 경우, Kim[
11]의 연구에서 평균 14.3학점(12-17학점 범위)으로 본 연구에서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기초의학을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공중보건학의 5과목으로 구분하던 것을 최종적으로 기초의학의 표준화 과목으로 해부학(3학점), 생리학(3학점), 병리학(3학점), 응급약리학(2학점), 공중보건학(2학점), 의학용어(3학점)로 전체 18학점을 구성하여 본 연구에서 의학용어 3학점을 기초의학의 표준화 과목으로 지정했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전문응급처치학총론은 3년제가 12.7학점(8-19학점 범위)이었고 4년제는 9.5학점(5-16학점 범위)이었다. 이는 3년제의 경우, Kim과 Lee[
10]의 연구에서 평균 18.5학점(13-23학점 범위), Kim[
11]의 연구에서 평균 16.4학점(9-25학점 범위), Lee 등[
6]의 평균 16.4학점과 비교하여 다소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4년제의 경우, Kim[
2]의 연구에서 평균 12.6학점(8-19학점 범위)으로 본 연구 결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마다 교과목 명칭도 다양하여 전문응급처치학총론의 표준화 과목은 응급구조학개론(3학점), 환자구조와 이송(2학점; 실습포함), 재난관리학(2학점)으로 전체 7학점을 구성하여 1급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전문적인 자질을 키우는 기본과목으로 개설하고 현장에서 환자를 구조하고 이송하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재난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재난안전 관리역량을 갖추도록 하였다.
전문응급처치학각론은 심장소생술, 외상소생술, 내과(호흡)응급, 특수응급 등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3년제가 37.4학점(27-50학점 범위)이었고 4년제가 32.2학점(21-42학점 범위)이었다. 이는 3년제의 경우, Kim과 Lee[
10]의 연구에서 평균 27.9학점(25-33학점 범위), Kim[
11]의 연구에서 평균 28학점(17-32학점 범위), Lee 등[
6]의 평균 28학점(19-38학점 범위)과 비교하여 9학점 이상 증가하였다. 4년제의 경우, Kim[
11]의 연구에서 34학점(18-41학점 범위)이었으며 본 연구와 유사하였다. 이는 전문응급처치학각론의 경우, 1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에서도 전체 230문항 중 110문항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비중이 높아 각 대학에서도 많은 교과목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각 대학마다 교과목 명칭도 다양하여 전문응급처치학각론의 표준화 과목은 전문외상처치학(6학점), 전문심장소생학(6학점), 심전도(3학점), 내과전문응급처치학(6학점), 기본인명소생술(2학점), 전문기도관리(3학점), 산·소아응급처치학(3학점), 노인·행동·정신응급처치학(2학점)으로 전체 31학점을 구성하여 다양한 응급상황에서 전문응급처치 역량을 갖추도록 하였다.
응급환자관리는 3년제가 10.3학점(6-17학점 범위)이었고 4년제가 9.3학점(6-14학점 범위)이었다. 이는 3년제의 경우, Kim과 Lee[
10]의 연구에서 평균 9.5학점(8-12학점 범위), Kim[
11]의 연구에서의 평균 9.2학점(5-13학점 범위)과 유사하였다. 4년제의 경우, Kim[
11]의 연구에서 평균 8.5학점(4-12학점 범위)으로 본 연구와 유사하였다. 그러나 각 대학마다의 학점 범위는 다양하였다. 응급환자관리의 표준화 과목은 응급환자관리학(6학점), 응급환자평가(3학점)로 전체 9학점을 구성하여 환자의 평가 및 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하였다.
응급의료(보건)법규에서는 3년제가 4.2학점(2-7학점 범위)이었고 4년제가 3.4학점(1-6학점 범위)이었다. 이는 3년제의 경우, Kim과 Lee[
10]의 연구에서 평균 3.2학점(2-5학점 범위), Kim[
11]의 연구에서의 평균 3.6학점(2-6학점 범위)과 유사하였고, 4년제의 경우 평균 2.9학점(2-4학점 범위)[
11]보다 다소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응급의료(보건)법규의 표준화 과목은 응급의료관련법령(3학점)으로 하였다.
현장실습은 3년제가 11학점(3-18학점 범위)이었고 4년제가 11.3학점(6-18학점 범위)이었다. 이는 3년제의 경우, Kim과 Lee[
10]의 연구에서 평균 14.9학점(10-18학점 범위), Kim[
11]의 연구에서의 평균 13.5학점(4-18학점 범위)과 유사하였다. 3년제의 경우, 실습주수는 1회 평균 4.29주, 실습시간은 평균 162.32시간이었으며 4년제의 경우, 실습주수는 1회 평균 4.40주, 실습시간은 평균 175.96시간이었다. 일본 현장실습의 경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병원실습 및 구급차 동승실습을 운영하고 있어 2년제인 국제의료복지전문학교에서는 구급차동승실습, 응급의료센터 실습을 각각 2개월씩 하고 있었으며, 4년제 대학에서는 두개 대학에서 3학년 때 병원실습을 10학점, 소방실습을 3학년 때 3학점 운영하고 있었고 다른 두 대학은 3학년과 4학년에 나누어 병원 및 소방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3년제 4개 대학 중 병원실습을 2개 대학에서는 2학년 때, 2개 대학에서는 3학년 때 수행하고 있고 소방실습도 2학년 또는 3학년 때 실시하고 있었다[
13]. 본 연구에서 현장실습의 경우 각 대학마다의 상황이 달라 교과목명칭과 실습학점과 실습기간이 매우 다양하여 표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조율이 있었다. 임상현장실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에서는 지역응급의료센터 또는 권역외상센터 이상을 선정하거나 실습지도가 잘 이루어지는 의료기관을 선호하고 있었고 임상현장실습을 가기 전에 전공의 선수과목을 지정해 이수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의학용어, 응급구조학개론, 일반응급처치학, 기본응급처치학, 기본소생술, 기본외상소생술, 응급처치평가, 응급환자관리학, 응급환자평가 등의 과목 선수과목으로 필요하다고 하였다[
14]. 또한 구급현장실습은 3년제의 경우 1회만 실습하는 경우가 84.2%였으며 이들은 평균 3.67주, 평균 141.22시간을 실습하였고, 4년제의 경우는 모두 1회만 실습하였으며 평균 4주와 평균 143.13시간을 실습하였다. 역시 구급현장실습을 가기 전에 전공의 선수과목을 이수토록 하자는 의견이 많아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의학용어, 응급구조학개론, 환자구조와 이송, 일반응급처치학, 기본응급처치학, 기본소생술, 기본외상소생술, 전문심장소생술, 응급처치평가, 응급환자관리학, 응급환자평가 등의 과목 선수과목으로 필요하다고 하였다[
14]. 1급 응급구조사는 실습에서의 실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특히 실습시간은 적절한 배분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론시간 역시 대학간 분포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국 대학의 표준화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11] 하였다. 현장실습의 경우 평균 실습시간을 표준화하여 지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평균 학점과 실습주수로만 제안하여 현장실습 표준화 과목은 임상현장실습Ⅰ(3/4주), 임상현장실습Ⅱ(3/4주), 임상현장실습Ⅲ(3/4주)과 구급현장실습(3/4주)로 구성하고 임상현장실습Ⅲ(3/4주)는 4년제는 필수로, 3년제는 자율 시행으로 하였다. 현장실습의 실제 운영에 있어서 학내실습이 아니고 학생들이 타 기관을 방문하여 실습이 이루어지는 만큼, 각 대학에서는 각 실습시기마다 표준화된 실습시간을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임상현장실습과 구급현장실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습기관 내에 1급 응급구조사들을 프리셉터로 지정하여 학생들에게 일 대 일의 맞춤형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제도화 하여야 한다.
기타 전공 중 시뮬레이션에서는 내과시뮬레이션, 외상시뮬레이션, 전문심장시뮬레이션의 형태로 평균 1.5과목이 개설되어 3년제가 3.2학점, 4년제가 3.9학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1급 응급구조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응급처치역량을 최고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현장실습 뿐만 아니라 학내 실습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문응급처치의 지식과 기술 수준이 향상되고 응급상황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현장적응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시뮬레이션 실습수업은 모든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었고 매년 1개 과목이상을 운영하고 있었고, 4년제 대학의 경우는 I~Ⅳ까지 4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3].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의 표준화 과목으로 통합시뮬레이션(6학점)을 개설하여 Ⅰ,Ⅱ의 형식으로 각 대학에서 상황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아직 통합시뮬레이션을 운영할 만큼의 실험실습공간과 실습기자재가 충족되어 있지 않은 대학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으나 대학본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점차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진료보조학에서는 평균 2.7과목이 운영되고 있었고 3년제가 6.2학점이었고 4년제가 6.5학점이었다. 응급환자에게 수행되는 응급처치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가 확장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
4,
5]되어온 만큼, 1급 응급구조사의 업무영역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진료보조학은 표준화 교과목이어야 하며 내과진료보조학, 외과진료보조학, 정형외과처치학, 일반외과처치학, 신경외과처치학, 중환자응급처치학 중 6학점을 선택하도록 하여 표준화 과목으로 진료보조학(6학점)을 구성하였다. 앞으로 진료보조학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들을 표준화하고 강의자격 기준을 정하며 학습목표를 도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본 연구결과 소방·구조·체력은 소방학개론, 인명구조관련 과목, 체력단련과목, 소방안전관리, 소방법규, 소방행정 등으로 개설하고 있었으며 평균 3.4과목이 운영되고 있었고 3년제가 6.8학점이었고 4년제가 7.1학점이었다. 각 대학마다 특성화에 맞추어 융통성 있게 운영하고 학생들이 개별적인 특성과 취업진로 방향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도록 과목을 개설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1급 응급구조사들이 갖추어야 할 실무능력으로 학내실습의 실기항목 표준안을 제시하였는데 현재 10개의 국가고시실기 영역과 항목, 그리고 43개의 영역 혹은 항목을 설정하여 대학의 교육과정운영에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4개의 영역과 항목은 자율시행으로 권고하였다. 이는 각 대학마다 어떤 항목의 실기교육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여 실기교육의 표준화를 이루고자 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앞으로 각 대학에서는 교과목 운영에서 실기항목 표준안의 항목들을 학내 실기교육으로 접목시켜 모든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비슷한 수준의 실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내 실습강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